14개월 딸이 문자 전송?…구지성, 피싱범에 분노 "다른 일 구하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1.07 18:30

가족인 척 접근해 주민등록·카드 정보 요구에 지혜롭게 대처

레이싱모델 출신 배우 구지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레이싱 모델 출신 배우 구지성이 피싱사기를 위해 접근한 사기범에게 문자 대화로 현명하게 대처했다.

7일 구지성은 자신의 SNS에 "보이스피싱 하지 말고 다른 일 구하시길"이라는 글과 함께 몇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피싱범A씨는 구지성에게 딸인 척 접근해 주민등록 사본과 카드번호등을 요구하고 있었다.

A씨는 "엄마 시간나면 문자줘 폰 고장나서 수리 맡기고 문자나라로 문자했어. 시간 괜찮아?" 라고 말했다.

구지성이 "무슨 일인데 어떤 부탁인데"라고 묻자 그는 "지금 20프로 할인하는 온라인 문화상품권을 구매 신청하려고 한다"며 "인증이 안돼서 신청을 못하고 있어 엄마 명의로 먼저 신청하려고 하는데 해 돼?"라고 또 물었다.

구지성이 "뭐 어떻게 해주면 될까?"라고 말하자 피싱범은 "엄마 민증이랑 카드 앞뒤면 사진을 찍어서 여기로 보내줘"라고 요구했다.

레이싱모델 출신 배우 구지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이에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구지성은 "신분증이랑 카드를 달라는거냐, 너 소윤이야? 소진이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피싱범은 "엄마가 하기엔 힘들거야 그래서 내가 해보려고, 나 소윤이야"라고 답했다.

이를 모두 파악한 구지성은 "우리 소윤이는 14개월인데 많이 컸네, 문자도 보내고"라고 어처구니 없어하면서 "요즘 코로나로 많이 힘들죠, 저희도 힘듭니다. 그래도 이런 일은 하지 맙시다. 힘 내시고 다른 일 구하세요"라면서 피싱범을 다그치기보단 지혜롭게 타일렀다.

이에 피싱범은 "죽겠어요"라고 대꾸해 지켜보는 이들을 헛웃음 짓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구지성은 2019년 5년간 교제해 온 일반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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