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8명 발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휴게실에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 소재 장례식장 관계자의 가족 1명이 지난달 31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5일까지 17명, 6일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3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발열확인 등 방역수칙 준수에 노력했지만 방역관리자는 지정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창문은 있으나 수시 환기가 미흡했고, 엘리베이터를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휴게실에서 관계자들이 모여 음식섭취 등을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최초 확진자에서 가족인 장례식장 직원에게 전파되고, 다른 직원과 가족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가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232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명, 음성 111명이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