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눈폭탄에 라이더들 "지금 배달은 살인…중단하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1.06 22:02

배달기사 노조 라이더유니온 긴급성명 발표
"곳곳에서 넘어져…폭설 중 산재상황 연락달라"

6일 오후 곳곳에 한파와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눈이 소복히 쌓여있다. 제설차량이 이면도로 눈을 치우며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2020.1.6/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배달을 중단하라!"

6일 오후 서울 등 전국에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위험을 느낀 라이더들이 배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배달기사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6일 '배달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긴급성명을 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 제주산지 등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주요지점 적설량을 보면 수원 5.0㎝, 홍성 3.9㎝, 서울 3.8㎝, 인천 2.4㎝, 청주 1.0㎝ 등이다. 이날 눈은 밤 12시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더유니온은 "폭설이다.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곳곳에서 라이더들이 넘어지고 있다"며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 오른 라이더들은 고립됐다"며 현 상황을 전했다.

폭설 중 배달 업무를 하고 있는 라이더들의 제보도 요청했다. 라이더유니온은 "혼자 넘어진 것도 산재"라며 "(이런 상황이 있다면) 라이더유니온으로 연락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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