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이후 큰 조정 없을 듯…공매도 재개는 변수"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 2021.01.06 13:52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3,011.45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코스피 3000선 돌파를 두고 "그만큼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을 향한 기대치가 높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올해 주도주는 지난해 핵심 산업인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에 더해 반도체까지 5개 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넘었다. 2007년 7월 2000선을 최초로 돌파한 지 약 13년 6개월 만이다.

노근창 센터장은 6일 머니투데이 통화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이 'K자형'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상위 업종이 지수를 이끌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센터장은 "서비스 등 내수 업종이 속한 K자형의 하위 경로는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상위 경로에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많이 포함돼 있어 시장이 쉽게 온 것 같다"며 "여전히 펀더멘털이 좋아질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급하게 온 것뿐 큰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수가 오를 수록 외국인이나 기관은 조정 시 매수 전략을 펼치는데 개인은 기다리지 않는 모습"이라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실적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선 방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시장이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현재 증시가 다소 빠르게 상승했지만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센터장은 "단기 조정이 있을 수는 있지만 대기 자금이 많기 때문에 강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혹시 조정이 온다면 올 3월 공매도 재개 시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센터장은 지난해 주도주로 꼽힌 BBIG를 올해 역시 핵심 산업으로 꼽았다. 노 센터장은 "올해 주도주는 BBIG에 더해 반도체까지 다섯 업종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자동차와 가전 산업이 좋아지면 철강까지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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