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더 간다" 증권가 센터장이 찍은 두 종목은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1.01.06 09:27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은 데 대해 "유동성에 기반한 대규모 개인 매수세가 우리 증시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 3000시대는 개인이 열었다"며 "각 개인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주식이 주목받으며 '머니무브'가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 증시 급등에 따른 부담을 경계하면서도 단기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과열 시그널이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에 따라 경기 회복 사이클 국면 진입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1분기 중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도 수급 측면에서 개인의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 3000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숫자인데, 현재 우리 증시는 철저하게 개인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개인이 능동적 매수 주체로 변하면서,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개인의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느냐가 상승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단기적으로 증권주와 IT를 추천했다.

그는 "코스피 3000시대가 증명하듯 개인의 높은 주식 투자 수요를 감안하면 증권 산업 전반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증권주가 유망하다"며 "또 IT 수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도 좋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부담,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 백신 접종 지연 우려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김 센터장은 "당장 유동성이 위축될 것 같지 않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점은 지켜봐야 하고, 또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 결과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며 "만에 하나 백신 부작용이 부각되거나 보급 속도가 지연될 경우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주식시장이 조정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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