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 '아티센셜', 美 TOP 5병원 네트워크에 등록 '정식판매'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21.01.06 07:11
로봇 기술 구현을 통해 최첨단 다관절(다자유도) 수술 동작이 가능한 차세대 외과 수술기구 '아티센셜'의 모습./사진제공=리브스메드


리브스메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일회용 다관절 다자유도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이 의료 선진국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복지부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으로 선정된 리브스메드는 미국 Top(톱) 5 병원 네트워크인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에 아티센셜을 지난달 1일(한국시간)부터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1945년에 설립된 카이저 퍼머넌트는 위싱턴 D.C.와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8개 주에 걸쳐 38개의 병원 및 12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Top 5 병원 네트워크다.

아티센셜은 수술을 위해 인체 내부로 삽입되는 집게(End-Tool) 부분이 다관절 구조로 이뤄졌다. 수술자가 해당 관절 구조를 직관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핸드헬드형 타입의 복강경 수술기구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기구들은 집게 부분이 일자형으로 관절 동작이 불가능해 정밀한 수술동작이 어려웠다. 아티센셜은 다관절 구조의 특성으로 전세계적으로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의 한계를 뛰어 넘은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2019년 8월 1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 지사 법인 LIVSMED USA Inc.를 설립하고 제품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리브스메드의 미국 지사 칼 임(Karl Im) 법인장은 "카이저 퍼머넌트의 심사과정을 통과하고 공급 자격을 획득했다는 것은 아티센셜이 혁신적이면서도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안전성과 효용성을 주는 제품이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내 판매 시작이 Top5 병원 네트워크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은 매우 큰 쾌거"라며 "아티센셜이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카이저 퍼머넌트의 임상의인 린챙(Dr.Lynn Chang)은 아티센셜에 대해 "무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로 수술 시에는 움직임의 한계로 인해 수술 동작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며 "하지만 아티센셜의 관절 구조는 이러한 제약에서 의사가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줬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힘들게 시행했던 수술들이 편하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8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대한내시경복강경학회에서 아티센셜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티센셜은 미국에서 카이저 퍼머넌트 외에도 미국재향군인회병원(Veterans Affairs Hospital), 디그니티 헬스그룹(Dignity Health Medical Group), 노스사이드병원(Northside hospital system) 등 대규모 의료 컨소시엄들을 중심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미국 외에도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전세계 주요 17개 국가에 수출을 시작했다. 또독일, 덴마크, 싱가포르, UAE, 러시아 등 총 12개 국가의 주요 의료기기 유통회사들과 NDA(비밀유지협약서) 체결을 완료했으며, 올해 1분기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리브스메드 관계자는 "글로벌 도약은 통합적 글로벌 마케팅 및 인허가 전략을 수립해 주요 국가를 동시에 공략한 결과"라며 "한국에서 개발된 혁신적인 제품이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글로벌 제품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K-서지컬(Surgical)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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