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그림자…플라스틱·종이·비닐 쓰레기 다 늘었다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 2021.01.02 10:16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배달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 앞에서 라이더들이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2020.10.02. dadazon@newsis.com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재활용 폐기물이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0’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2020년 1~3월) 재활용 가능 품목 폐기물은 지난해보다 평균 9.7% 증가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플라스틱류는 1월 16.7%, 2월 23.4%, 3월 1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이류는 12.2%, 19.7%, 14.3% 각각 늘었다. 비닐류도 1월 7.6%, 2월 6.6%, 3월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배달음식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 온라인 음식서비스 매출액은 1조7101억원으로, 2017년 1월과 비교해 9배 증가했다.

반대로 올해 2~3월 일회용 컵 수거량은 지난해보다 31% 감소했다.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일회용 컵 사용을 일시적으로 허용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커피숍 이용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택배 물동량은 최근 10여년간 연평균 10% 성장률을 보였다. 2010년(11억9800만 박스)과 비교하면 2019년에 133% 증가한 27억8980만 박스를 기록했다.

연간 1인당 택배 이용 건수는 2010년 25박스에서 2019년 54박스로, 전 국민이 주 1회 택배를 이용하는 수준이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로 따지면 연간 1인당 99박스, 주 2회 이용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이소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포장재 정책 수립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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