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집행유예 중 또…마약에 빠진 재벌가 자제, 한두명이 아니다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0.12.29 12:10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2)/사진=스타뉴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2)가 또 다시 마약 관련 혐의에 연루됐다. 앞서 황하나를 비롯해 여러 재벌가 자제들은 각종 마약을 밀수하거나 투약했다가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



황하나 또 마약 혐의…자해 소동에 남자친구 사망설까지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경찰서는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마약 사건의 특성을 감안해 수사에 착수하게 된 경위나 소환 여부 등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황씨는 2015~2019년 지인과 함께 자신의 주거지인 서울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 남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와 함께 필로폰 1.5g을 3차례 매수하고 6차례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후 황씨는 지난해 7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560원의 추징금을 명령받았다.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것이다.

또 황씨는 SNS 게시물 등을 통해 각종 논란을 빚기도 했다. 황씨는 이달 온라인상에서 4억 외제차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하고 자해 사진을 올렸다. 이어 최근 그의 남자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애경, CJ, SK, 현대…재벌가 자제들의 마약 투약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이전에도 수많은 재벌가 자제들이 마약 반입·투약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마약 관련 혐의에 연루된 애경, CJ, SK, 현대, SPC 등의 자제들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성형외과에서 총 10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채 전 대표는 간단한 피부미용시술을 빙자해 시술과 무관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1심은 채 전 대표에게 징역 8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4532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검찰은 2심 결심공판에서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채 전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난해 9월에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가 액상 대마를 밀수하다 적발됐고, 여러 차례 흡연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모씨와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 정모씨도 액상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해 각각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함께 대마를 흡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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