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 손잡은 LG전자, 장중 13만원 돌파…52주 신고가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0.12.28 16:08
LG전자가 28일 급등했다. 장중 상한가까지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전기차 VS(전장부품)사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에 금융투자 매수가 크게 유입됐다.

28일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11.16%) 오른 12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3만6500원까지 올랐다. 의결권은 없지만 더 많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LG전자우는 1만2900원(25.39%) 급등한 6만3700원을 기록했다.

기관 그 중에서도 금융투자의 매수세가 거셌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고유 자산 투자를 뜻하는 금융투자는 이날 LG전자 주식 332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억원, 137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이 LG전자 매수에 나선 건 적자사업이었던 VS(전장부품)사업의 분할과 캐나다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설립으로 향후 전기차 VS사업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관은 LG전자의 분할 및 합작법인 설립 추진 관련 공시가 나온 지난 23일 LG전자 주식 810억원 순매수했다. 10월 이후 매도 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바뀌었다.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VS사업 흑자전환과 LG그룹의 전장사업 턴어라운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VS사업 성장률은 27.1%, 2022년 25.9%로 고성장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마그나의 영업망을 활용해 유럽향 완성차 고객 확보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LG 전 계열사와의 협업과 애플 전기차의 벤더 진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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