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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3종 맹활약━
이는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복제약) 3종의 유럽 내 처방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데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처방도 빠르게 확대된 덕분이다.
실적성장의 핵심요인으로 꼽히는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는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 기준 미국 출시 11개월 만인 올 9월 처방시장 점유율 20.4%를 달성했다. 미국 판매량이 늘면서 트룩시마의 3분기 매출비중은 39%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미국 최대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 우선처방의약품으로 등재돼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허쥬마’(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시장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지만 일본에서는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유방암 3주요법 허가 이후 1년 만인 올 3분기에 시장점유율 39%를 치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허쥬마’ 론칭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먼저 시장에 진출한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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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SC 유럽 출시국가 확대━
지난 7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염증성 장질환으로 적응증 확대를 허가받았다. 램시마SC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없이 집에서 자가투여가 가능한 점 등이 처방 확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로나19로 약가협의가 늦어지면서 독일·영국·네덜란드로 출시국이 제한된 ‘램시마SC’의 유럽 론칭을 내년 초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톱5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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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유럽 판매 가시화━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대부분 오래된 제형인 저농도로 개발됐다는 점에 착안해 시장성을 더욱 확보하고자 새로운 제형으로 개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상반기 EMA의 승인을 획득한 후 유럽에서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시장에는 이미 오리지널 제품의 고농도 제형이 58%의 시장을 점유했지만 가격 측면에서 ‘CT-P17’이 저농도 제형과 큰 차이가 없다면 충분히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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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CT-P59 기대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앞서 ‘CT-P59’ 가격이 4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내에는 원가로 공급하는 반면 해외 국가에는 값을 올려 판매할 방침이다. 어떤 국가에 먼저 판매할지는 우리 정부와 협의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초 권리자산 인수절차를 마무리한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지역 PC(프라이머리케어)와 ETC(전문의약품) 18개 제품군도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체 판매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18개 제품군에는 ‘네시나’와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ETC와 ‘화이투벤’(감기약)처럼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일반의약품이 포함돼 있다. 특히 ‘네시나’와 ‘이달비’는 각각 2026년, 2027년까지 물질특허로 보호돼 안정적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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