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매체 "류현진, 앞으로 사이영상급 활약 어렵지만…몸값은 한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2.24 16:54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첫 시즌을 훌륭하게 보냈지만 류현진(33)의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경력은 여전히 리스크로 꼽힌다.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남은 계약기간 동안 사이영상 후보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매체 제이스저널은 24일(한국시간) 류현진의 토론토에서의 남은 세 시즌에 대해 전망했다.

류현진은 2020시즌 12경기에서 67이닝을 던지며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 2년 연속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고 아시아인 최초로 최고의 좌완 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렌 스판상까지 거머쥐었다. 토론토의 독보적인 에이스라는 것에는 의심이 없다.

하지만 류현진의 나이도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 구속에 의존하지 않는 유형의 투수로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부상 위험은 높아질 수 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2020시즌 맹활약했으나 60경기 시즌은 선수의 능력을 완전히 보여주기에 짧은 것도 사실"이라며 "류현진의 성공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잣대는 한 시즌 몇 번의 등판을 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앞으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류현진에게는 앞으로 연간 20~25번 선발 등판하고 평균자책점은 3.20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이스저널은 그러나 "류현진이 지난 2년간 보여줬던 사이영상 후보의 수준을 유지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류현진은 과거 부상이 많았고 2020년 성적은 단축 시즌으로 이득이 본 부분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체는 "류현진의 올해 활약은 3000만달러~3500만달러(약 330억~385억원)를 받는 선수 수준의 활약이었다.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류현진은 몸값(연봉 2000만달러·약 220억원)은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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