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못지킨 게 죄?"…유승준, '분노영상' 올리고 수백만원 벌었다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 2020.12.22 21:13
/사진=유승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븐 유)이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에 항의한 영상을 공개한 하루 만에 유튜브 수입이 하루 평균 10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썸네일에는 '중대 발언'이라고 적었다.

유승준은 총 39분 분량의 영상에서 "제가 무슨 정치범입니까? 강간범입니까? 아동성범죄자입니까?"라며 "한물 간 연예인 하나 막으려고 난리 법석이냐"고 분노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이른바 '유승준 방지 병역법'을 발의했다.

유승준은 "잘못이라면 군대에 가지 못한 것뿐"이라며 "가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사유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약속 못 지킨 게 죄야?"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너희는 평생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느냐"라고 쏘아붙였다.

이 밖에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북한과의 평화 정책이 군 사기 저하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우리의 적은 빨갱이", "대통령이 군대 사기를 떨어뜨린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유승준의 작심 발언이 담긴 영상은 큰 관심을 이끌었다. 이 영상은 22일 저녁 8시 기준 조회수는 약 156만회를 기록, 유승준의 유튜브 채널 영상 중 최고 조회수 영상으로 올라섰다. 이전까지 공개한 영상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34만회를 기록한 1년 전 올린 영상이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직후 유승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와 수입도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준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2일 기준 6만6000명을 돌파했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19일 이전 한달 동안 유승준 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2만9천명 수준이다. 영상 공개 3일 만에 구독자가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사이트에 따르면 유승준 유튜브 채널의 하루 수입은 평균 1만원이 안 되는 수준이었다. 영상 공개 후 20일과 21일 추정 수입은 150만5600원~466만200원으로, 평소보다 수백배가 늘어난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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