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전라북도, 열화상 카메라 장착 드론으로 화재 감시한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20.12.22 10:12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이 전라북도와 함께 드론으로 화재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컴그룹은 이날 전북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활용 화재 감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드론이 자동으로 화재를 감시해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초기 현장에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체계를 마련하는 시스템 구축 실증 사업이 내년 2월까지 2개월간 추진된다.

한컴그룹과 전라북도는 전국 최초로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하고 무인 드론이 자동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드론스테이션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등 화재경계지구를 대상으로 드론이 주·야간에 자동 순찰을 돈다. 드론은 연기나 불, 온도 등 초기 화재 징후를 감지해 소방서와 119 상황실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고, AI(인공지능)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자동분석한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전체적인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한컴인스페이스가 무인 자동화 시스템인 '드론셋'(DroneSAT)과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드론셋은 자동 이·착륙과 무선 충전, 통신 데이터 수집·관제·분석을 할 수 있고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기반으로 드론 운항을 결정한다.

한컴그룹과 전라북도는 이 시스템이 소방관의 화재감시 업무 절감과 지역 안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라북도는 이번 실증사업에서 실무자 중심의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현장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해 해당 시스템을 전라북도 전역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일분 일초가 중요한 재난 상황에서 드론 환경감시 시스템을 통해 화재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첨단기술을 적용한 안전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하여 더욱 안전한 전라북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민관이 함께 다양한 실증사업 추진해 드론 활용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개그맨들에게 폭력·따돌림 당해"…'뜬금 은퇴→해외행' 천수정 폭로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4. 4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5. 5 유명 사업가, 독주 먹여 성범죄→임신까지 했는데…드러난 '충격' 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