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동 GBC 105층 원안대로 건립해야"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0.12.21 18:07

현대차 70층 층고 하향 설계변경 검토에 반발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 GBC 조성 부지 전경. /사진=이기범 기자
강남구가 현대차그룹이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층고를 105층에서 70층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에 공식 반대입장을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 내부에선 건축비 절감 등 효율성을 위해 층고 하향 설계 변경 방안이 거론됐고, 서울시 내부에서도 기존 1조7491억원 규모의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 공공기여 계획을 약속대로 이행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1일 "GBC 건립은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미래투자 사업이자 미래 100년의 상징"이라며 "원안으로 건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동 일대 주민과 상인을 포함한 강남구민들도 이번 설계 변경안에 반발하며 반대서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 구청장은 "GBC 건립은 영동대로 일대의 대규모 개발사업과 함께 125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268조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강남구와 강남구민은 대한민국 미래 경제발전을 위해 현대차가 GBC 신축 사업을 원안대로 진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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