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 재확산 우려,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수출저변 확대를 위한 수출기업 맞춤형 지원, 디지털 무역체계로의 전환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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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온다…비대면 경제 일상화━
국가별로는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 확대를 예상했다. 중국·미국·인도·아세안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주요 교역국의 경기개선, 유럽·미국의 친환경정책 등으로 전반적 수입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일본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비회복 지연 등이, 중동은 유가회복 지연과 프로젝트 시장 침체 우려 등을 불안요인으로 지목했다.
품목별로는 주력·신성장·비대면 관련 품목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했다. 수요회복, 단가상승, 5G 확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017년 이후 4년만에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석유 제품의 경우 유가 상승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이 지속되고 의료·보건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신성장 품목 수출기회도 늘 것으로 봤다. 비대면 경제 일상화로 IT·홈코노미 제품 수요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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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활력 제고, 시장·품목다변화, 외국인 투자유치 총력 ━
해외진출 시장과 품목의 다변화를 위해 스마트 SOC(사회간접자본)의 해외진출을 늘리고 시스템반도체 등 디지털뉴딜(DNA)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홈코노미 등 포스트 코로나 신수요 분야 해외 마케팅을 집중 전개해 지원기업 수를 올해 2629개사에서 3000개사로 확대한다.
경제협력 어젠다를 발굴하고, 정부 간 경제협력 의제에 기초한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코트라형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확대해 수주·수출 연계 마케팅을 추진하고 국내기업의 현지진출 기회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중점 산업정책 분야와 국내 일자리 창출 유망 분야의 투자유치를 병행한다. 올해 1900건, 180억 달러에 달한 투자유치 프로젝트 수와 신고액을 2021년에는 2000건, 200억 달러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핵심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무역투자 디지털 전환'도 중점 추진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2020년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기와 새로운 기회를 모두 안겨줬다"며 "위기 속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기회의 싹을 틔워 2021년에는 우리 수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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