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금지 조치인데…몰래 외부 접촉 제주대병원 환자 확진 판정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20.12.21 10:11
20일 오후 긴장감이 돌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 앞.2020.2.20/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대병원이 면회금지 조치를 내렸는데도 외부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 역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20일 제주대에 따르면 제주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2명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한 명인 A씨는 병원의 면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병원 야외에서 확진자와 만났다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통합병동에 입원한 A씨는 병원의 면회 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입원 당일 병원 야외 흡연실에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를 만났다.

B씨는 용담3동 소재 7080 라이브카페 관련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씨가 B씨와의 면회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대병원의 또 다른 확진자인 C씨는 이날 병원에서 출산한 후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원한 C씨는 확진자의 가족이다. C씨는 출산이 임박해 제주대병원에 입원했지만 확진자 가족임을 고려, 병원 내에서도 확진자일 가능성을 대비해 출산 준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출산시에도 의료진 모두 보호장비를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대병원은 긴급 안내 방송을 진행 후 정형외과 병동의 의료진과 방문자 전원에 대해 병원내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고, 병원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된 모든 확진자 동선에 방역을 마무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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