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백신 접종 '생중계'…"임신 중?" 의료진 질문에 폭소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12.18 23:12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TF(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성조기 옆 의자에 앉아 주사를 맞았다.

그는 접종 후 "백신에 대한 신뢰가 오늘 아침 우리를 이곳으로 오게 했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잘 끝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절차에 따라 미 육군 보훈병원 의료진이 펜스 부통령에게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십니까'라고 묻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참석했다.


펜스 부통령이 부인과 함께 백신을 접종하는 장면은 TV로 생중계됐다. 백신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공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백악관 측은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61세로,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진 않는다.

한편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백신을 접종할 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다음주 초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14일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 누가 언제부터 백신을 맞을 지 등 접종 우선순위는 각 주정부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 그러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전방 의료진과 장기요양시설 거주자를 우선으로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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