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자원순환센터 화재…재산피해 4억원 추산(종합2보)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2.18 21:54

소방당국, 신속 초기대응…40억원대 시설 피해 예방

18일 오전 6시39분쯤 전남 순천시 주암면 한 자원순환센터에 적재된 쓰레기에서 불이 나 지하2층, 지상3층 건물이 불에 타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전남 순천소방서 제공)2020.12.18/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 있는 자원순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자칫 피해액만 40억원에 달하는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소방당국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18일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9분쯤 순천 주암면 순천시자원순환센터 내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연료화시설동 폐기물 반입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순천소방서는 펌프차 등 소방장비 24대와 소방인력 144명을 투입, 화재 진압에 나섰다.

현장 도착 당시 화재는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 화염이 치솟으며 최고조에 달했고 바람도 많이 불어 옆 건물로 연소 확대 가능성이 큰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즉각 펌프차량을 활용해 화재지점에 불을 뿌리며 2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고 옆 건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았다.

소방당국은 초기진화에는 성공했으나 공장 내부에 쌓인 약 2000톤의 재활용 더미에 불이 옮아붙으면서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이날 불은 반입장 내 폐기물 저장소에 임시보관 중인 재활용 더미에서 발생해 각종 플라스틱과 재활용품, 반입장 내 크레인 2대와 분쇄기 1대, 건물 1만263㎡ 등을 태우며 소방서 추산 4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 옆 동에는 파쇄기, 건조기 등 약 40억원 상당의 장비들이 모여있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소방당국의 신속한 초기대처와 빠른 상황판단으로 재산 피해를 최소화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불이 자연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불이 난 자원순환센터는 순천시가 운영하는 시설로 하루 80~90톤 정도의 생활폐기물이 반입된다.

순천시는 시설 사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인근 지역에 위탁해 폐기물을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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