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9분쯤 순천 주암면 순천시자원순환센터 내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연료화시설동 폐기물 반입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순천소방서는 펌프차 등 소방장비 24대와 소방인력 144명을 투입, 화재 진압에 나섰다.
현장 도착 당시 화재는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까지 화염이 치솟으며 최고조에 달했고 바람도 많이 불어 옆 건물로 연소 확대 가능성이 큰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즉각 펌프차량을 활용해 화재지점에 불을 뿌리며 2시간여만에 큰 불길을 잡고 옆 건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았다.
소방당국은 초기진화에는 성공했으나 공장 내부에 쌓인 약 2000톤의 재활용 더미에 불이 옮아붙으면서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이날 불은 반입장 내 폐기물 저장소에 임시보관 중인 재활용 더미에서 발생해 각종 플라스틱과 재활용품, 반입장 내 크레인 2대와 분쇄기 1대, 건물 1만263㎡ 등을 태우며 소방서 추산 4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 옆 동에는 파쇄기, 건조기 등 약 40억원 상당의 장비들이 모여있어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소방당국의 신속한 초기대처와 빠른 상황판단으로 재산 피해를 최소화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불이 자연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불이 난 자원순환센터는 순천시가 운영하는 시설로 하루 80~90톤 정도의 생활폐기물이 반입된다.
순천시는 시설 사용이 어려워짐에 따라 인근 지역에 위탁해 폐기물을 처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