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공작회의 "내년에도 경제 정책지원 지속…유턴 안한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12.18 21:58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베이징에서 유엔 기후 정상회의(Climate Ambition Summit)에 참여해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2020.12.13.
중국이 내년 경제운용의 세부 정책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는 신중국 역사에서 평범하지 않았던 해로 규정하고, 올해는 경제를 위한 필요한 정책지원을 계속할 것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COVID-19) 충격 극복을 위해 펼쳤던 경기부양 정책을 내년에도 지속하겠단 것으로 평가된다.

신화통신은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그리고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COVID-19)의 대유행(팬데믹)이 여전하고 외부 환경의 전망이 여전히 불안한 만큼 '정책 유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어 중국은 독립적이고 통제가능한 공급망 구축하고, 전략적 기술혁신을 강화하고, 내수를 진작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갈등이 지속될 것을 감안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화통신은 회의에서 "양질의 개발을 위해 14차 5개년 규획을 위한 좋은 출발을 달성하고 개혁과 혁신에 초점을 맞추는 귀중한 시간으로 사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성명에서 "소비 증대의 기본 단계는 고용촉진, 사회보장망 개선, 소득분배의 최적화, 중산층 확대, 공동번영 추진"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한 거시경제 정책을 내년에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것이며, 경제 회복을 위해 선제적 재정정책과 신중한 금융정책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독과점 우려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규제하기 위해 디지털 관련 경제규칙을 만들고 독과점을 구성하는 요소를 명확히 규정해 적절한 데이터 수집과 사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성명에서 "그들은 반드시 규제를 받아야 한다. 금융 혁신은 신중한 감독 아래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선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회)에서 수립된 14차5개년(2021~2025년) 계획에 대한 세부 사안을 결정됐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세워진 세부 정책은 내년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ㆍ전국인민대표대회) 안건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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