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즈 도시마 규모 5.1 지진…도쿄서도 흔들림 감지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2.18 19:34

쓰나미 위험은 없어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일본 도쿄도 남쪽 이즈제도 도시마 지역에서 18일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X 표시가 지진 발생 지점. (일본 기상청) © 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 도쿄도 남쪽 이즈제도 도시마(利島) 섬 인근 해상에서 18일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NHK방송은 기상청을 인용해 지진은 이날 오후 6시9분 이즈 오시마와 도시마 근해에서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매우 얕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도 도시마무라·니지마무라와 니지마섬, 이즈오시마 등 인근 지역에서 진도 3~5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도쿄 23구를 포함한 간토 지방과 시즈오카현, 나가노현에서도 진도 1~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도시마는 도쿄에서 남쪽 140km 떨어진 이즈제도의 작은 화산섬이다. 섬 주민은 300명 남짓이고 동백꽃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도시마에서 진도 5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00년 9월11일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피해도 잇달아 보고됐다. 도시마 동사무소 직원은 NHK에 "지진이 일어났을 때 음식점에 있었는데, 갑자기 아래에서 밀어올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후 좌우 흔들림이 계속되다가 가게의 유리가 깨졌다"고 말했다.

니지마섬의 동사무소 직원도 "주위의 물건이 쓰러지진 않았지만, 처음에 몇 초간 땅이 흔들리더니 좌우 흔들림이 갑자기 커졌다"면서 "여러 곳으로부터 연락이 와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는 그러나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아직 인며피해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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