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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대기 중 누적 사망자 8명━
병상 부족으로 이달들어 6명이 병상 대기 중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20일 이후 11월까지 병상 대기 중 사망자가 2명에 불과했으나 이달들어 급증한 것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3주간 생활치료센터 7000개, 감염병 전담병상 2700개, 중증환자 치료병상 300개 등 병상을 1만개까지 확보하겠다고 했으나 신규 확진자,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179명이던 위중증 환자는 전날 246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에 입원 가능한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은 45개뿐이다. 대전, 충북, 전남, 전북에는 남아있는 병상이 없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병상은 서울 1개, 인천 1개, 경기 2개 등 4개뿐이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이 만들어질때까지 환자를 대기시키고, 병상을 확충한는 건 적절한 전략이 아니다"라며 "환자발생을 통제하는 것이 첫번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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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n차 전파 통해 확산━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강원 평창군 스키장 집단감염이 PC방 집단감염으로 퍼지는 등 n차 전파를 통해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강원 평창군 스키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스키장 종사자로부터 PC방 이용자들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됐다.
제주 제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4명이다. 제주 종교시설 관련이 15명, 제주 저녁모임1 관련은 8명, 제주 저녁모임2 관련은 6명, 제주 사우나 관련은 15명이다.
충남 당진시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25명이다. 이 중 당진 종교시설 관련은 58명, 당진 복지시설 관련은 6명, 서산 기도원 관련은 39명, 대전 종교시설 관련은 22명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모든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고 항상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조치만으론 일상에서 벗어지는 모든 위험요인을 관리하기 어렵다"며 국민들에게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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