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다음주 공관위 출범…김종인, '전략 공천' 공감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 2020.12.17 17:25

[the300]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다음주 중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한다. 구체적인 공천 방식은 공관위에서 결정되겠지만, 지도부 회의에서는 경선과 함께 '전략 공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해졌다.

17일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주 중 공관위를 출범하고 본격 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5선 정진석 의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됐고, 정 사무총장·서울 초선의원·부산 여성 초선의원·김수민 홍보본부장이 공관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인원은 7~8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날 국민의힘 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 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는 전략 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비대위 핵심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같은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는 등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다. 기계적으로 경선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전략 공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또 김 위원장의 전직 대통령 관련 사과를 거론하며 "국민의힘은 과거와 단절된 새로운 정당을 표방했다. 국민이 보기에 정말 새로운 사람을 (보궐선거) 후보로 세워야 하는데, 경선 만으로 그런 분이 나올 수 있겠느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우리 당이 백드롭(배경 현수막)을 하얗게 내건 이유는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의미"라며 "국민의힘의 쇄신을 기대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보궐선거 후보를 누구로 내세우느냐가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 공천 여부 등 구체적인 공천 방식은 다음주 중 출범할 공관위가 논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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