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은 회복과 불확실성의 해…3.2% 성장할 것"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 2020.12.17 13:57

[2021년 경제정책방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회에서 안건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1년 경제요건으로 코로나19(COVID-19)로부터의 회복과 높은 불확실성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코로나 이후 구조변화에 대응해 내년 3.2%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홍남기 부총리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참석,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내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3.2%로 전망했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우선 2020년 경제성적표에 대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중 한국이 GDP(국내총생산) 위축폭이 가장 작고 성장률은 가장 높을 것"이라며 "한국의 GDP 규모는 전 세계 12위에서 10위로 두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2021년도 경제여건은 코로나 충격으로부터의 점차적인 회복과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성장과 교역을 V자 반등을 전망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을 거둬내고 회복 계기를 이어나가는 게 2021년도 경제정책방향의 관건"이라고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021년 경제정책방향으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 등 두가지 목표를 설정했다"며 "목표별로 각각 3가지씩 정책방향을 만들어 핵심정책을 담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분야에선 △적극적인 경제운용 △반등과 활력 제고 △민생개선 등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상반기 역대 최고 수준인 63% 재정을 조기집행하는 등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 아래 경제방역을 이뤄내고 신용카드 추가 소득공제 등 소비진작책, 110조원 공공·투자로 경제활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수출에 있어서는 수출금융 256조원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물류용 선박공간을 제공하는 등 반등을 거들로 했다.

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78만명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속 지원하고 고용위기 지역 지정기간을 1년 연장하는 등 민생 대책도 꾸렸다"고 밝혔다.

선도형 경제 전환에선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미래대기 △경제 구조의 포용성과 공정성 강화 등 3가지 방향을 내놨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 뉴딜에 12조7000억원을 집중투자하고 정책형 뉴딜펀드 4조원을 차질없이 조성할 것"이라며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를 강화하고 빅3(미래차·반도체·바이오)산업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 고용안전망 확대 등을 위해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및 소외 금융취약계층 금융안전망 조성도 시행한다.

홍 부총리는 "정책 방향을 토대로 내년 GDP는 (올해 대비) 3.2% 성장할 것"이라며 "소비는 3.1% 수출은 8.6% 증가하는 등 내수와 수출이 동반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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