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지 말라니까"...용인 교회 예배 참석 후 8명 확진자 발생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20.12.17 12:09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기사내용고 무관./사진=뉴시스

경기 용인시의 교회 두 곳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용인시는 기흥구 보정동 A교회와 관련해 신도와 가족 등 6명, 기흥구 청덕동 B교회에서 신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두 교회 신도 확진자들은 일요일인 지난 6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교회 관련 첫 확진자인 용인686번 환자(30대 여)는 지난 5일 기침, 가래, 오한 증세가 난 후 11일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고, 확진판정을 받은 이 여성의 가족 1명(용인687번)도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됐다.

13일에는 가족인 용인708번(40대 남)과 용인709번(50대 여)도 연이어 확진판정을 받았다. 용인708번 환자 역시 지난 6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에는 70대 여성(용인740번), 16일에는 60대 남성(용인756번)이 추가 확진됐다.


B교회 첫 확진자인 용인692번 환자는 기침, 오한 증세가 발현돼 지난 11일 진단검사 후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이 교회 신도인 용인710번 환자도 몸살기운으로 검사를 받은 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용인시와 방역당국은 A 교회 신도 등 127명을, B교회 신동 등 관련 접촉자 142명 등 총 26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정부의 비대면 예배 권고에도 현장예배에서 계속 확진자가 쏟아지자 누리꾼들도 격한 비판의 댓글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예배 참석하지 말라는데 왜 모이냐", "제발 각자 집에서 조용히 기도했으면 합니다" 등 불편한 기색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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