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팔 마비 부작용' 중국 시노팜 백신 임상 재개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 2020.12.17 11:11
시노팜이 개발 중인 백신./사진제공=뉴스1
중국 시노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명이 팔 마비 증상을 보여 임상시험을 중단했던 페루 보건당국이 닷새 만에 임상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라르 마제티 페루 보건장관은 "시노팜 측과 여러 번 회의한 끝에 임상시험 중단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페루 정부는 전날 "시노팜과의 코로나19 백신 구입 현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페루 보건당국은 임상시험 참가자 중 1명이 시노팜을 투약받은 뒤 팔을 제대로 못 움직이는 이상 증상을 보여 11일 임상을 중단했다.

이 참가자는 신경계 중증 부작용인 '길랭-바레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말초 신경에 염증이 생겨 팔다리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계 질환이다.

페루는 자국민 약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노팜 백신 임상을 실시해왔으며 이번 주 결론을 낼 예정이었다.

시노팜은 임상이 재개되는 대로 임상을 마치고 수 주 안에 2차 접종분을 투약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보건당국은 시노팜 백신이 3상 임상시험 결과 86%의 효능을 보였다며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당시 부작용 등 구체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시노팜 측은 중국인 접종자 100만 명 중 심각한 부작용은 한 건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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