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하루새 25% 올랐지만 또 오르는 이유 3가지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2020.12.17 08:26
교보증권은 17일 엘앤에프에 대해 하이니켈 기술 선두주자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6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7만1500원이다

전날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및 국내 공장에 양극재를 공급하는 1조4547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3133억원)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날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던 주가는 25.44% 급등하며 마감했다.

그러나 이같은 급등세에도 교보증권은 추가 상승여력이 남아있다는 근거로 3가지를 제시했다.

①테슬라에 납품되는 하이니켈 양극재 선두주자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니켈 90% 이상의 하이니켈 차세대 NCMA(니켈·코발트·알루미늄·망간) 기술력을 기반으로 LG화학을 통해 테슬라에 납품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양극재 기술 패러다임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며 엘앤에프의 소재가 EV(전기차)에 선제적으로 적용돼 기술력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②2022년 생산능력 8만톤 상향,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


엘앤에프는 최근 대구시와 MOU(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양극재 4공장을 건립하며 오는 2022년 말 CAPA(생산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생산능력 증설 계획은 올해 3만톤에서 내년 4만톤, 2022년 8만톤 규모로 늘어난다. 이는 경쟁사(에코프로비엠)의 2022년 예상 CAPA(9만톤)과 비슷한 규모다.

③SK이노베이션 물량 증가 및 추가 증설 계획 가능성

최 연구원은 "최근 엘앤에프는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구도를 강화해 올해 납품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 매출비중은 28%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기존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추가적인 증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격적인 수주를 이끄는 SK이노베이션의 최근 상황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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