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건설현장 62명 무더기 확진...전국 집단감염 '비상'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20.12.16 15:13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078명 증가한 4만5442명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뉴스1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교회와 요양원 중심으로 '무더기'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건설현장에서도 총 62명이 누적 확진돼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6일 0시까지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 서울 용산구 건설현장 관련해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1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건설현장 종사자가 56명이고 가족 4명, 지인과 기타 각각 1명씩 확인됐다. 가족과 지인을 통해 지역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

방대본에 따르면 요양병원과 종교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 발생이 빈번했던 곳과 함께 겨울철 이용자가 몰리는 스키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겨울철 시즌 운동을 위해 스키장의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스키장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례로 강원 평창군 스키장에서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는 스키장 종사자이며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 10명, 기타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스키장 내 근무자들이 주로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고 그 분들이 공통적으로 기숙사에 머무르는 분들"이라며 "기숙사 공간에서 접촉 외에도 그 분들간 근무시간 이후 추가적인 식사나 단체 활동같은 게 있어서 그런 것들을 통한 전파 가능성 확인해 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종교시설과 요양원 등 집단감염 일어났던 곳에서의 확산세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서구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만 이날 기준으로 179명, 경기 포천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총 39명, 충남 당진시 교회 관련 111명, 충북 제천 종교시설 관련 총 23명 등 교회발 확산세도 만만치 않다.

요양병원 역시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 29명을 포함, 전북 김제 요양원 누적 확진자 71명, 경북 안동 복지시설 관련 총 20명 등 요양병원을 통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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