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스타트업 139개 투자…누적 기업가치 1.8조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0.12.16 13:26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는 올해까지 투자한 139개 스타트업의 누적 기업가치가 1조8000억원으로 커졌다고 16일 밝혔다.

퓨처플레이는 올해 790여개 스타트업을 심사하고 36곳에 투자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139개 스타트업이다. 올해 신규 투자한 곳 전체의 26%다. 투자 기업의 기업가치는 약 1조 8000억원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1조 11억 원보다 8000억원가량 늘어났다. 각 기업별 누적 후속투자 유치금액은 3080억원이다.

주로 초기 투자(시드~시리즈A) 단계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5000만원에서 최대 12억원이다. 평균 투자액은 3억원 안팎이다. 신규 투자 기업의 산업군별 비중은 로보틱스 (14%), 커머스(14%), 멀티미디어(11%), 푸드테크(11%), 헬스케어(9%) 순이다. 올해 대기업과 협업하는 육성프로그램 '테크업플러스'는 농심, 만도, 이지스자산운용과 총 3개를 운영했다.

올해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은 동영상 리뷰 챗봇 서비스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제작기업 '도구공간', 창업 생태계를 취재하는 콘텐츠 제작 미디어 '스튜디오EO', 정치SNS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전문기업 '넥스클라우드' 등이다.

기존 투자기업은 올해 성과가 두드러졌다. '뷰노(VUNO)'는 예비심사청구를 통과해 내년 초 상장 예정이다. '리모트몬스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인수됐다. 대기업과 손잡은 기업도 있다. 'SOS랩'은 SK텔레콤과 손잡고 단일 광자 라이다를 개발했고, '서울로보틱스'는 앞으로 3년간 BMW본사와 라이다 인지 시스템을 개발한다.


올해 12월 기준 퓨처플레이의 운용자산 총 규모는 424억원이다. 올해 8월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를 이끌기 위해 조성한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이하 파운더스 펀드)를 포함해 총 4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퓨처플레이는 미국, 인도네시아의 초기 기업 투자 외에도 일본의 퍼시픽 베이즈 캐피탈, 베트남의 넥스트랜스(Nextrans) 등에 각각 업무집행조합원(GP)와 펀드출자자(LP)로 참여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앞으로 퓨처플레이는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VC)의 기존 투자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간 '스타트업 전문 역량 개발 플랫폼'으로 발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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