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교통장관에 부티지지 지명…첫 성소수자 장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12.16 05:32
(래코니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과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겨뤘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내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성 남편을 둔 부티지지 전 시장이 상원의 인준을 받아 교통장관 직에 오를 경우 미국 최초로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공개한 각료가 탄생하게 된다.


1982년 출생한 30대 부티지지 전 시장은 올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첫 관문인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깜짝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뒷심 부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다 경선에서 중도 사퇴하고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부티지지 시장은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비슷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당초 현지 언론들은 부티지지 시장이 유엔대사 또는 중국대사 등에 발탁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부티지지 전 시장의 교통장관 지명으로 당초 기대를 모았던 한국계 장관의 탄생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 단체들은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아시아계 장관 지명을 요구하며 한국계인 데이비드 김 캘리포니아주 교통청장을 교통장관에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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