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일 0시부터 2.5단계로 격상한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2단계로 상향 후 2주가 지났지만 좀처럼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실제 부산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
부산시는 오는 15일 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지침을 2주동안 부산 전역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2.5단계가 본격 시행되면 영화관과 PC방, 학원, 상점을 포함한 모든 일반관리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정기예배나 법회 같은 종교활동도 모두 비대면 집회로 전환해야 하고,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50인 이상 모임과 행사도 개최 불가다.
부산시는 2.5단계(50인 이상 모임 금지)로 격상하지만 3단계에 준하는 10인 이상의 사적모임이나 활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특히, 방역지침을 준수하지 않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접촉자 진단검사, 치료비용 등 광범위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는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해왔지만 뚜렷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수도권을 제외하면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중대본, 구·군과 협의하고 생활방역위원회 논의를 거쳐 15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다"며 "이번 2.5단계 격상이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각오로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감염상황을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변 권한대행은 "조금이라도 감염이 의심된다면 보건소에서 자발적인 진단검사를 무료로 시행중이니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며 "선제검사 확대를 포함한 진단검사 역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선별진료소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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