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환경기업, 코로나 뚫고 수출길 연 비결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20.12.15 13:30

환경산업기술원 ‘온라인 글로벌 투자로드쇼’ 개최...이엔쎄라믹텍 등 中 진출 업무협약

유망 환경기업 온라인 글로벌 투자로드쇼/사진제공=환경산업기술원

이엔쎄라믹텍, 나바스 등 국내 유망 환경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중국시장 진출 기회를 갖게 됐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해외진출이 더 어려워졌지만 한 달여간 해외시장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고 온라인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는 기회를 얻으면서 수출길이 열렸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기술원‘)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환경기업 글로벌 투자로드쇼’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망 환경기업으로 선정돼 이번 글로벌 IR(기업설명회)에 나선 국내 업체는 디아이티그린, 이엔쎄라믹텍, 나바스(씨와이에이지), 에스피데이타, 미시간기술 등 5개사다. 글로벌 투자기관으로는 룩셈부르크의 룩스팩토리(Luxfactory), 프랑스의 크리에이티브밸리(Creative Valley), 싱가포르의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중국의 IDH, 베트남의 VIISA 등 5개사가 참여했다.

기술원은 투자로드쇼에 앞서 참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 방안에 대한 맞춤 컨설팅도 제공했다. 중국 투자전문가, 임팩트펀드 운용사, 수질 에너지 회사,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 프로그램 운영사 등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전문가들이 각 기업의 전문 분야에 맞춰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중 동남아 진출을 희망했던 오폐수 정화용 담체를 개발한 이엔쎄라믹텍과 수처리정화장치 제조업체 나바스가 이번 투자로드쇼를 통해 중국 IDH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중국시장 진출 기회를 잡았다. 중국 액셀러레이터인 IDH는 앞으로 중국 IDH 인큐베이터센터에 이엔쎄라믹텍과 나바스의 부스를 설치하고 중국 내 홍보는 물론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환경기업 글로벌 투자로드쇼‘는 기술원의 사업화 투자유치 지원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희망 국가 투자자에게 사업 모델 등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행사다.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영문 피칭 및 투자설명서 작성 교육, 해외시장 전문가 온라인 컨설팅, 온라인 투자 데모데이(환경기업 글로벌 투자로드쇼)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해외판로 개척 및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환경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기술원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국내외 벤처투자 심리를 회복하고, 국내 환경기업이 시행착오 없이 해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5. 5 "아시아나 마일리지 자동소멸? 전용몰은 다 품절"…쓸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