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대박 씨젠, 배당금도 '대박'…주당 1500원 결정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0.12.14 08:21

시가배당률도 지난해 0.3%에서 0.74%로 2배 이상 상향... 올해 매출 이미 1조원 초과달성

씨젠 생산시설 모습 / 사진제공=씨젠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의 올해 결산 주당 배당금이 전년 대비 15배 늘어난다.

씨젠은 14일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 및 주주 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사업연도에 대해 주당 1500원(액면가 500원)씩, 총 390억원 가량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주말 종가(20만2500원)를 기준으로 한 시가배당률은 0.74%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이다. 올해 배당락 전일까지 씨젠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주당 1500원씩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올 3월에도 씨젠은 2019년 사업연도 결산 배당을 주당 100원씩 총 26억원 가량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시가배당률은 0.3%로 올해 결산 배당의 시가배당률의 절반 수준이다. 주당 배당금, 배당금 총액 및 시가배당률 모두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번 배당증액은 올해 이익 급증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씨젠의 매출은 지난해 1219억원에서 올해 1조8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24억원에서 6239억원으로, 순이익은 267억원에서 458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젠은 올해 1,2,3분기 연속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씨젠은 이번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은 이미 1조원을 초과달성했다"며 올해 결산시점 매출 및 이익이 재차 기대치를 웃돌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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