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필리버스터 현장에 여당의원 거의없어…그마저도 주무시는중"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 2020.12.11 10:52
/사진=김은혜 의원 페이스북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는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사를 도모할 공수처법 개정안이 힘으로 통과된 치욕의 자리, 그럼에도 저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견제와 균형의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필리버스터 현장을 생중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앞서는 문재인 정부의 탐욕에 저항하겠다. 권력의 사유화, 공화의 붕괴에 맞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자유와 민주·법치와 헌법의 70년 대한민국을 짓밟은 권력의 폭식 식곤증에 빠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축배의 잔치가 아직 끝나지 않은 탓인지 의사당 내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함께 공유한 영상에 대해 "화면 속 주무시는 민주당 의원들을 탓하고자 촬영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며 "졸음이 쏟아질 시간임을 인간적으로 이해한다. 저희는 죄책감에 잠을 청할 수 없다는 그 차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정권이 퇴임 후 보위를 위한 공수처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이 힘없는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받고 있다"며 "코로나 재앙, 국가의 위기에 야당의 요청에 못 이겨 예산을 배정한 전 국민 백신마저 내년 하반기 도입을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그럼에도 이 싸움에 굴하지 않고 맞서기 위해 오늘 초선의원들은 저항과 항거의 필리버스터를 전원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58명 전원이 철야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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