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 코로나 위험하니 기저귀 차라" 中황당한 지침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20.12.10 21:47
/AFPBBNews=뉴스1


중국 항공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험이 높은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에 탑승하는 승무원들에게 "화장실 출입을 자제하고 대신 기저귀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민용항공총국(CAAC)가 내놓은 38페이지짜리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항공사 지침'을 보면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은 국가를 오가는 승무원은 기내 화장실 이용을 피하고, 1회용 기저귀를 착용할 권한다"고 적어놨다. 이는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가 500명을 넘는 국가와 중국을 오가는 전세 항공편에 적용된다.

이밖에도 이 가이드라인은 승무원들이 의료용 마스크와 의료용 이중 장갑, 고글, 1회용 모자와 보호의상, 신발 덮개 등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승무원들이 마스크와 고글은 필요할 수 있지만 기저귀는 필요없다"고 꼬집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항공사들이 비행기에는 병원과 비슷한 수준의 공기 필터가 갖춰져 있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도 여행이 안전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기내 전파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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