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 35세 창업자 '3조 거부'로…손정의도 17배 대박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12.10 16:38
/사진=AFP

미국 최대 음식배달 스타트업 '도어대시'가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주가가 공모가 대비 85.79% 상승하는 흥행을 보였다. 최고경영자(CEO)인 토니 쉬와 공동창업자인 앤디 팡, 스탠리 탕 등 중국계 젊은 기업인 3명은 곧바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도어대시는 뉴욕 증시에 182달러로 시초가를 형성했고, 189.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102달러) 대비 85.79% 오른 것이다. 전날 확정된 공모가도 도어대시 측의 희망 공모가 범위(90~95달러)를 넘어선 것이었는데,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가치를 높게 본 것이다.

중국 이민자로 올해 35세인 토니 쉬가 2013년 창업한 도어대시는 미국 음식 배달 시장 1위 업체다. 1800여만명의 고객을 보유해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다. 경쟁사인 우버이츠와 그럽허브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6%, 16%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IPO를 통해 도어대시의 기업가치는 31억달러(3조3774억원)가 됐다. 앤디 팡과 스탠리 탕은 각각 약 28억달러(3조506억원)의 주식 부자가 됐다. 토니 쉬는 4.6% 지분을 갖고 있고 앤디 팡과 스탠리 탕은 각각 4.2% 지분을 갖고 있다.


도어대시 상장이 흥행하면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웃었다. 소프트뱅크는 투자펀드인 비전펀드를 통해 도어대시에 2018년 초부터 총 6억8000만달러(약 7658억원)를 투자했다. 도어대시의 대주주다.

CNBC는 "도어대시 시초가(182달러)를 기준으로 비전펀드의 지분가치를 계산하면 115억달러(12조7995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투자액 대비 17배 수준의 이익을 거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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