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G전자에 따르면 생산 관련 선행연구조직인 생산기술원 직속으로 전자생산기술센터가 이달 1일 신설됐다. 생산기술원 제조혁신센터장을 지낸 김병열 전무가 초대 센터장을 맡았다.
생산기술원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그룹 내 전자 계열사가 사용하는 생산설비와 산업용 로봇,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곳이다. 전자생산기술센터는 생산기술원에서 담당했던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떼내 전담하게 된다.
전세계 주요 생산기지를 '지능형 자율 공장'으로 전환해 글로벌 수요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한 복안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미국 테네시에 구축한 세탁기 공장 같은 최첨단 스마트팩토리를 미주·유럽·중동·아프리카·중국·아시아·러시아 등 20여 지역의 국내외 생산공장으로 확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임무다.
국내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전환이 진행되고 있는 창원1사업장이 첫 임무로 꼽힌다. LG전자는 냉장고, 오븐, 정수기 등을 생산하는 이곳을 2022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사업에 더 속도를 내기 위해 전담조직으로 신설하게 된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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