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엔 지난 8월 12일 북한 깃발을 달고 석탄을 실은 복수의 선박이 닝보-저우산 가까이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지난 6월 19일엔 중국 선박이 북한 남포에서 석탄을 싣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북한은 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 환적을 하거나, 선박의 이름을 감추고,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는 등 갖가지 대북 제재 회피 수법을 동원했지만 최근엔 이마저도 하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올해 1~9월 410만톤의 석탄을 수출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톤당 80∼100달러라고 가정하면 북한이 벌어들인 돈은 3억300만∼4억1000만달러(약 3290억~4450억원)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한 지난 2017년 이전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제재가 시행된 초기에 비해선 많이 늘어난 수치라고 WSJ는 전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석탄 수입 외에 북한으로부터 노동자 2만명을 고용하고, 해산물 등도 수입하는 등 대북 제재를 계속 위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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