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비행기가 차들이 달리는 고속도로 위로 비상 착륙했지만 조종사의 기지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4일(현지시간) CBS는 미네소타 교통부가 공개한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CCTV 교통사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고속도로에 경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9시 30분쯤 벨랑카 바이킹이라는 경비행기가 빠른 속도로 도로로 다가왔다. 주위에서 달리던 차들은 비행기를 발견하고 속도를 줄이며 운전했다. 경비행기는 그 앞에 달리던 SUV 차량 한 대를 피하지 못하고 차량 뒷부분에 부딪쳤다.
비행기의 날개와 부딪친 사고 차량 운전자는 "사고가 나기 1초 전에 비행기가 뒤에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도로 위에 비행기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경비행기 조종사는 "공중에서 엔진이 고장 나서 가능한 신속하게 안전한 곳에 착륙해야 했다"며 고속도로에 비상착륙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행히 사고 차량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고 비행기의 승객들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종사는 곡예비행 미국 국가 대표 선수 출신으로 2017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국과 국가 운수안전위원회는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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