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누적확진자 '1만명 돌파' 임박…내일 밤 9시 '사실상 통행금지'(종합)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12.04 19:01

저녁 집계치 기준 역대 최다…하루 만에 경신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하철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계도기간 첫날인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지하철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10.13. chocrystal@newsis.com
서울지역에서 4일 저녁 6시까지 18시간 동안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195명 발생했다. 이는 저녁 집계치 기준 역대 최다였던 지난 2일 저녁 6시(174명)를 21명 웃돈 규모로 폭증한 것이다.

하루 확진자를 기준으론 24시간 동안 295명이 확진됐던 3일(저녁 6시 집계 기준 170명)이 가장 많았다.

이로써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9911명에 도달했다. 전날처럼 밤 12시까지 125명의 확진자가 늘어나는 사태가 재연되면 오늘로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웃돈다.

이날 저녁 집계치 기준 신규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는 △파고다타운 관련 20명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관련 5명 등이다. 기타 확진자 접촉과 타시도 확진자 접촉은 각각 79명, 21명으로 나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수 증가속도가 저희들의 예상속도를 벗어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 PC방, 학원 등을 추가적인 집합금지 대상으로 올리며 사실상 밤 9시 이후 '통행금지'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에서 오는 5일부터 2주간 밤 9시 이후 영화관·PC방·오락실·멀티방·학원·직업훈련기관 등 운영중단하지 않은 중점·일반 관리시설이 추가로 집합금지를 받게 된다. 밤 9시 이후 3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의 영업도 줄줄이 중단된다.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각각 5일와 8일부터 30% 감축 운행된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이런 방역 대책을 발표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감안해 최대한 경제가 순환되는 범위 내의 방역대책을 고민해 왔지만 지금으로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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