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를 기준으론 24시간 동안 295명이 확진됐던 3일(저녁 6시 집계 기준 170명)이 가장 많았다.
이로써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9911명에 도달했다. 전날처럼 밤 12시까지 125명의 확진자가 늘어나는 사태가 재연되면 오늘로 누적 확진자가 1만명을 웃돈다.
이날 저녁 집계치 기준 신규 확진자의 주요 감염경로는 △파고다타운 관련 20명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관련 5명 등이다. 기타 확진자 접촉과 타시도 확진자 접촉은 각각 79명, 21명으로 나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수 증가속도가 저희들의 예상속도를 벗어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관, PC방, 학원 등을 추가적인 집합금지 대상으로 올리며 사실상 밤 9시 이후 '통행금지'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에서 오는 5일부터 2주간 밤 9시 이후 영화관·PC방·오락실·멀티방·학원·직업훈련기관 등 운영중단하지 않은 중점·일반 관리시설이 추가로 집합금지를 받게 된다. 밤 9시 이후 3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의 영업도 줄줄이 중단된다.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각각 5일와 8일부터 30% 감축 운행된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이런 방역 대책을 발표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감안해 최대한 경제가 순환되는 범위 내의 방역대책을 고민해 왔지만 지금으로선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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