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N잡러 트렌드에 힘입어 직장인들이 부수입을 얻기 위해 틈틈이 배달 알바를 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배달 라이더가 직장인 사이에서 부업으로 각광받게 된 이유는 배달 업무의 진입장벽이 급격히 낮아진 데 있다.
그간 배달은 오토바이로 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개인 차량이나 자전거, 심지어 도보로도 배달할 수 있게 해 참여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약 한 달간 배달의 민족의 시간제 라이더 ‘배민커넥터’로 활동했다는 직장인 선씨(27)는 “퇴근하고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일했다”며 “수입은 기본 3-4만원 정도 벌었다”고 설명했다. 선씨는 자전거로 배달을 하는 라이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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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서 돈이나 벌자”━
앞서 선씨도 “직장에선 주로 앉아서 일하는 데다가 상사 스트레스도 많아 살도 찌고 몸도 찌뿌듯했다”며 “집에 있는 자전거로 운동 삼아 배달 일을 시작했는데, 살도 1~2kg 정도 빠지고 돈도 받아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배달 라이더에 뛰어든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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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 일거리, 사람마다 차이 커━
온라인상의 흔한 배달 라이더 후기를 보면 배달 일거리가 잡히는 게 쉽지 않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한 블로거의 경우 “도보로 하는 배달 일을 잡으려고 라이더 전용 어플을 켜뒀더니 한 시간 반 만에 일거리가 잡혔다”며 “생각보다 일거리가 많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도보 배달의 경우, 예상치 못한 변수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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