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서정협 "서울 확진자, 예상속도 벗어났다…기하급수적"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0.12.04 15:55
[서울=뉴시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04. (사진=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4일 서울 지역에서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환자가 역대 최다인 295명 발생한 것과 관련해 "확진자 수 증가속도가 저희들의 예상속도를 벗어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격상이나 서울형 방역대책 등의 효과가 나타나긴 이른 감이 있지만 확진자들이 예상을 깨고 폭증한 점도 있다는 것이다. 앞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달 24일 0시부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가 대폭 강화됐다.

서울시는 이에 더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24일부터 시행했다. 연말까지 '1000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선포하고 관내 10대 시설에 대한 서울형 정밀방역 강화, 서울 전역 10인 이상 집회 전면 금지,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 20% 감축 등 조치를 도입한 것.

하지만 서울은 지난 2일 하루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262명에 달한 데 이어 3일엔 이보다 33명이 많은 29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 온라인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격상, 천만시민 잠시멈춤 등 정책 효과가 미미한 원인과 관련한 질의에 "코로나19 잠복기 2주를 고려하면 지난주에 저희가 취한 조치들이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밤 9시 이후에는 서울을 멈추자는 새로운 강력한 방역조치를 강구하게 됐다"고 했다.

다음은 서 권한대행과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답한 내용.

-왜 유독 서울만 확진자가 많은지

▷(서 권한대행)아시다시피 서울은 천만 인구가 밀집해 사는 곳이고요. 전국의 물류와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는 중심지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선 코로나19 잠복기 2주를 고려하면 지난주에 저희가 취한 조치들이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확진자 수 증가속도가 저희들의 예상속도를 벗어나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천만시민과 함께 밤 9시 이후에는 서울을 멈추자는 새로운 강력한 방역조치를 강구하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타 확진자 접촉으로 분류된 확진자가 늘어난 의미는


▷(박 통제관)확진자 접촉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고위험 시설 등 집단으로 생기는 감염 외에 가족이나 지인,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현재 계속 증가되고 있는 부분이 하루에도 새로운 일상생활의 소규모 감염이 계속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에 저희들이 취약한 영역에 대해서 집중관리하고 방역조치를 했다고 한다면 지금은 그것으론 대응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시민들의 실천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해지고 있는데

▷(박 통제관)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는 환자가 하루 생기는 환자의 60~75%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치료센터 확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재 7개 1473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고 내일 한전인력개발원을 필두로 해서 다음주에도 추가로 저희들이 생활치료센터 확보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것으로는 다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거 같아 자치구와 협업해서 자치구별 생활치료센터를 설치, 운영하고자 합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5. 5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