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14명 확진…'전주새소망교회발' 확산세 심상치 않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2.04 14:38

2일 지표환자 발생 이후 3일 10명, 4일 3명…총 14명
교인 중 수능 감독한 확진자도…교회 내 3개 행사에 주목

4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주 새소망교회에서 누적 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이지선 기자 = 전북 전주 '새소망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벌써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치원 교사에 이어 수능 시험을 감독한 한 교인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회 내 집단감염이 외부로까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새소망교회에서는 지난 2일 지표환자(전북 377번·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1명, 3일 10명, 4일(오전 11시 현재) 3명 등이 모두 이 교회 교인이다.

연령대도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지표환자 발생 이후 교회 내부에서 급속 확산됐다는 방증이다.

이 교회의 등록교인은 총 1031명. 이 중 활동 교인은 569명이다. 지난달 29일 일요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26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교회 관련 검사자는 총 487명이다. 검사 결과는 양성 14명, 음성 320명, 진행 중 153명이다. 자가격리자는 119명이다.

보건당국은 이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이 외부 일상 감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에서 감염된 뒤 교회 내부로 확산됐을 것이란 추정이다. 교회 내 확산 과정에서는 3가지의 행사·소모임이 감염 전파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3개 행사·모임은 내부에서 진행된 풋살 경기와 바자회, 음악회다. 애초에는 청년부 중심 확진자 발생에 따라 풋살 경기와 이후 소모임이 감염경로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 연령대가 다양하고 바자회와 음악회(청중 없는 녹화 형식) 참석자도 양성 판정을 받은 만큼, 교회 내 여러 행사·모임이 복수의 감염경로 역할을 해 n차 감염으로 확산됐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교회와 인근 음식점, 유치원 등 확진자 관련 동선을 방역 소독했으며, 3일부터 17일까지 2주 간 해당 교회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한편 4일 오전 확진자 중에는 전날(3일) 수능시험 감독관으로 참여한 교사도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교사는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 시험을 감독했으나, 응시자들과의 접촉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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