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마시면 코로나 감염 더 취약"…강원대병원 연구결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2.03 17:10

홍석호 박사 연구팀 논문

(자료 사진) © 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겨울철 불청객인 초미세먼지(PM2.5)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강원대병원에 따르면 환경보건센터 홍석호 박사 연구팀은 인간 전분화능줄기세포 유래 3차원 폐 생체모사체에 초미세먼지 노출 후 나타나는 변화를 분석하는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 노출이 폐 생체모사체 내 섬유화 과정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발현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초미세먼지의 지속적인 노출이 폐섬유화증과 같은 호흡기질환 유발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시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11월호에 실렸다.

유럽과 미국 연구팀도 미세먼지 농도 및 노출기간의 증가와 코로나 사망률 간 상관관계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홍 박사는 “초미세먼지의 장기간 노출이 폐섬유화증 등 만성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키고, 코로나19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초미세먼지 노출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원대병원 환경보건센터 홍석호 박사.(강원대병원 제공) ©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2. 2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3. 3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남친이 머리채 잡고 때리자…"너도 아파봐" 흉기로 반격한 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