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김진표·박광온·김영진·백혜련·김승원 국회의원은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진표 의원 등은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유치는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문제"라며 "지역 경제인들이 열망하는 통합국제공항은 침체된 경기남부권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남부에는 삼성(용인, 화성, 평택, 수원), LG(평택), SK하이닉스(용인, 이천) 등 IT·반도체 대기업이 밀집해 있으며, 경기남부권은 인구 750만 명이라는 충분한 항공수요를 갖추고 있다"며 "따라서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으로 하늘길이 열리면 물류 운송을 위한 광역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장과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그 어떤 공항보다 경쟁력을 구비할 수 있다"고 유치 건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 등은 "전철시대가 개막돼 서해안 교통망의 발전과 함께 100년 대계를 위한 동반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공항 주변에 항공정비(MRO)단지, 물류단지, 배후 주거단지, 골프장, 기타 업무시설이 조성될 경우 역 경제발전과 일자리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공군10전투비행단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수원시로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이같은 지원을 반기고 있다. 반면 제10전투비행단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는 군공항 이전은 물론 통합국제공항 신설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다. 양 지자체는 군공항 이전 등을 둘러싼 정치권과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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