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푸르메요양병원 확진 43명서 멈춰…이달들어 확진자 안나와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2.03 15:42

확진자 중 1명 사망…의료인력 57명 동원 113명 격리관리 중

지난달 24일 간호사 등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 출입구가 담요 등으로 봉쇄돼 있다. © 뉴스1 조문현 기자
(공주=뉴스1) 조문현 기자 = 공주 푸르메요양병원에서 지난달 24일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43명(타지역 제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시의 누적 확진자는 총 56명이다.

이중 홍성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오던 80대 감염자가 3일 사망했다.

김정섭 충남 공주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푸르메요양병원 확진자 관련사항을 알렸다.

푸르메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43명은 입원환자 36명, 간병인 5명, 간호사·간호조무사 2명 등이다. 현재 공주의료원에서 20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천안의료원(12명)과 홍성의료원, 충남대병원, 단국대병원, 서산의료원, 아산 생활 치료센터로 각각 이송해 치료 중이다.

연령대는 80~90대가 25명으로 가장 많다. 60~70대는 13명, 50대 이하는 5명이다.

시는 첫 발생 다음 날 질병관리청과 충청남도의 현장 역학조사에 따라 푸르메요양병원 2층 입원자와 의료진 등 총 122명(환자 100, 의료진 22)을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요양병원 시설만으로 1인 1실 격리체계가 되지 않아 그중 80명의 상대적 경증 입원자는 탄천면 소재 공주유스호스텔로 27일 이송, 분산 관리하기 시작했다. 격리 기간은 오는 11일까지이다.

지난 2일 기준 푸르메요양병원은 41명(입원환자 19, 의료진 22)을, 공주유스호스텔에는 72명(전원 입원환자) 등 총 113명을 격리 관리 중이다.

지난달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충남 공주 푸르메요양병원에서 보건소직원들이 임시 격리시설인 공주유스호스텔로 경증 입원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조문현 기자

공주유스호스텔 격리자 관리를 위해 공주시 공중보건의사를 포함해 총 92명의 인력(의사 9, 간호사 45, 간호조무사 23, 요양보호사 15)을 3교대로 편성해 입원자 치료와 돌봄을 하고 있다.


이중 공주시 소속 의료인력은 57명이다. 대한의사협회와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의사 1명과 간호사 등 22명의 민간인력을 파견하고 충남 도내 7개 시·군(논산시, 부여군, 청양군, 금산군, 태안군, 예산군, 서천군)에서 간호사 13명이 파견됐다.

코호트 격리를 시행하고 있는 푸르메요양병원과 공주유스호스텔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출입구 통제됐다.

공주시는 전례 없는 푸르메요양병원 집단감염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반' (인력·예산지원반, 물품시설관리반, 환자·민원대응반, 현장대응반, 상황 언론대응반, 총 21명)을 구성한 상태다. 시보건소는 평소에 하던 일반진료 업무를 중단한 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시장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 고비를 반드시 극복하고 함께 보람을 찾도록 하겠다”라며 “염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달 들어 이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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