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디지털 포용성 평가 '톱10' 진입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0.12.03 11:48
삼성전자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 'WBA'(World Benchmarking Alliance)가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 평가에서 글로벌 '톱10'에 올랐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BA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포용성 부문(Digital Inclusion Benchmark·DIB)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100개 기업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 3위, 하드웨어 기업 중에서는 4위다. 국내 기업들 중 이 평가에서 톱10에 오른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디지털 포용성 평가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관점에서 얼마나 디지털 기술을 연구·지원하고, 사회와 공유하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처음 신설됐는데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전 세계의 디지털 정보 격차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WBA는 삼성전자가 오픈소스(개방형) 소프트웨어에 적극 기여하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초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유를 위해 100여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으로 지금까지 총 634건의 연구과제에 81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WBA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윤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AI 윤리 원칙'을 공개하는 몇 안 되는 회사라는 점도 주목했다. 또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착한 기술'을 지원하는 것도 눈여겨봤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다양한 수준의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성·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격차를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평가에서 호주 통신사 텔스트라가 1위를 차지했고,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가 2위에 올랐다. 주요 IT 기업으로는 노키아 5위, HP·NTT 공동 8위, 삼성전자 10위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 중 SK텔레콤은 46위를, SK하이닉스는 60위를 차지했다.

WBA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강화를 통한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실현을 위해 만든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연합체다. 전 세계 학계와 비정부기구(NGO)·컨설팅·투자자 등 176개 기관이 참여한다.

WBA는 기업의 ESG 평가를 종합하고 플랫폼화 하기 위해 인권(CHRB 등), 환경, 디지털 포용성 등 7개 분야에서 기업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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