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쓰는 물티슈도 '플라스틱' 소재…사용자제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2.03 10:30

원단 대부분은 플라스틱계열인 ‘폴리에스테르’
경기도, 공공기관·도민 대상으로 사용제한 권고

경기도는 대다수 물티슈의 원단으로 플라스틱계열인 ‘폴리에스테르’가 사용된다며 행주, 걸레 등 대체용품 이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뉴스1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환경에 유해함에도 별다른 규제 없이 사용 중인 물티슈 줄이기에 나섰다.

기념품으로 물티슈를 제공하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공공기관에 권고하는 한편 1회용 컵이나 용기 같은 사용제한 1회 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3일 도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물티슈 사용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 제도 개선과 함께 도민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부 녹는 물티슈가 있지만 대다수의 일반 물티슈 원단은 플라스틱계열인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만들어지며, 한번 사용 후 버려지는 제품특성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물티슈가 화장품 등으로 분류돼 있어 친환경 제품으로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어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상황이 이럼에도 1회용 컵이나 비닐봉투 등 1회용품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있지만 물티슈는 1회용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폐기물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또 대부분 물에 녹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진 채 변기에 버려지는 경우도 많아 하수관 막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도는 공공분야부터 물티슈 이용을 줄이기로 하고 지난 10월 말 도청 실무부서와 시·군, 산하 공공기관 등에 물티슈 사용 저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또 물티슈 사용 줄이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폐기물부담금 부과대상 및 1회 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지난 10월23일 환경부에 제출했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함으로써 1회용 물티슈 사용을 줄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군과 산하기관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며 “도민 대상으로는 행주, 걸레와 같은 대체용품을 사용하는 등 물티슈를 과용하지 않도록 자발적인 사용 저감 실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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