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으로 바이오플라스틱 개발·보급을 늘리기 위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포장재 등 15종의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개발에 나선다.
실증사업을 통해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단계적 도입을 확대해 대규모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화이트바이오 산업 활성화 전략'을 확정했다.
바이오플라스틱 등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 탄소 저감 등을 위한 산업적 대안으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해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식물 등 재생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바이오기반으로 대체할 수 있어서다.
이에 정부는 관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요 창출 지원, 규제 개선, 기반 구축 등으로 민간 투자를 견인할 계획이다. 화이트바이오 산업전략의 핵심 목표는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의 개발 및 보급 확대로 순환경제 실현 △화이트바이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밸류체인 강화 △산업군 형성 위한 기반 구축 등으로 짜였다.
우선 기존 플라스틱의 대체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개발·보급 확대를 위해 소재 제품화 및 신규 소재 발굴을 지원한다. 이미 상용화된 옥수수 추출 성분의 PLA(Poly lactic acid)와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를 활용한 제품을 우선 지원하되 바이오 기반 차세대 소재 개발 지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장 창출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에 개발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보급·회수해 생분해성을 평가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의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로 대규모 수요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화이트바이오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합성생물학 등 바이오신기술 활용 균주개발 및 제품 고도화 지원, 의료용·화장품용 신소재 개발, 석유계 프리 천연 가소제 등 제품화 지원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을 확장한다. 유전자가위 등 바이오신기술 적용 산물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제품 개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극적인 규제개선을 통해 신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바이오기술과 화학공정기술 양 분야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인력 및 현장 생산인력 양성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많은 만큼 특허 창출 지원 및 판로개척 등 해외 수출도 지원한다.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대상 시제품 생산, 시험 평가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사업화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탄소 저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에 있어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R&D 지원, 실증사업을 통한 초기시장 창출, 규제 개선, 기반 마련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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