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코로나 백신 공개 접종받겠다…파우치 신뢰"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12.03 09:55

"과학 신뢰…백신으로 홍역·천연두 등 물리쳐"

[플린트=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1.01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받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백신에 대한 신뢰를 호소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시리어스XM의 '조 매디슨 쇼' 사전 녹화분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면서 "TV에서 맞거나 아니면 영상녹화를 해서 내가 이 과학(백신)을 믿는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내가 믿지 않는 것이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내가 알고 나와 함께 일했던 파우치 소장 같은 사람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그러니까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백신이 안전하고 코로나19 면역력 확보를 위해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흑인 등 일부 미국 공동체내 백신에 대한 불신을 이해한다고도 했다. CNN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일부 공동체가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터스키기 실험(미국 정부가 과거 흑인 대상으로 실험한 생체 실험) 등 역사적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가 (백신 접종에) 왜 회의적인지 이해한다"며 "하지만 백신은 우리가 더이상 소아마비가 걸리지 않는 이유다. 홍역과 천연두, 인류와 지역사회를 파괴하는 질병으로 아이들이 사망하지 않는 이유"라고 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모두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 FDA는 오는 10일 회의를 열어 화이자 EUA 허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만약 여러분이 나이가 많다면, 기저질환이 있다면, 최전선 근로자라면, 의료 종사자라면, 식료품점에서 있한다면, (서비스의) 최초 대응자라면, 그 백신을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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