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되고 6개월 지나도 면역력 있다"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20.12.02 14:55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지 6개월 지난 사람들 대부분에게서 감염을 막아주는 '중화항체'가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최근 다른 연구에서도 면역력에 대한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 곧 나올 백신 효과에 대한 우려를 더는 소식이다.

/로이터=뉴스1
2일 일본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요코하마시립대학 등 연구진은 코로나19 회복 6개월 지난 사람들 98%에게서 중화항체가 나왔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몸에는 항체가 생기는데, 이중 중화항체는 바이러스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2~5월 코로나19에 감염된 376명(나이 20대~70대)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중 무증상·경증(280명)이었던 사람 97%와 중증(96명) 전원(100%)에게서 중화항체가 발견됐다. 중화항체의 강도는 중증일수록 커졌다.

일본에서 회복된 사람들의 중화항체를 추적 검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앞으로 회복 1년 단계에서 체내 항체도 조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이처럼 면역력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소식은 앞서도 있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라 호야 면역연구소 등은 감염된 지 8개월 후의 환자 몸에 충분한 면역세포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를 온라인에 게재했다.

동료 심사를 거치지 않은 단계의 이 연구는 19~81세 사이 코로나19 회복자 185명을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항체뿐만 아니라 면역체계의 총 4가지 성분을 추적했는데, 필요에 따라 더 많은 항체를 만드는 B세포,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T세포 2종류가 그것이다.

연구 결과 감염자의 항체는 지속되다 6~8개월 뒤에 점차 줄었고, T세포는 서서히 줄어들었다. 반면 B세포는 예상 밖으로 되레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참여한 라 호야 연구소의 셰인 크로티 바이러스학자는 "이 정도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년간 심각한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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